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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 간염이 완치된 최인호 씨와 소화기내과 안상훈 교수의 만남

관리자 06-14 995

마치 다시 태어난 것 같아요

샤워하다가 코피를 쏟았는데 멈추지 않았다. 코가 아프도록 틀어막아도 소용이 없어 응급실에 실려가기를 서너 차례. 최인호 씨는 C형 간염에 의한 간경변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입퇴원을 반복하며 치료했지만 결국 간이식 대기자에 이름을 올렸다. 안상훈 교수는 그에게 신약을 소개했고, 치료 4개월째인 지금 바이러스는 기적처럼 사라졌다.

 

 

 

C형 간염에 의한 간경변증을 치료중인 최인호 씨와 주치의 안상훈 교수

 

거듭된 치료 실패, 신약치료의 반전

2004년 처음 오셨을 때 간경화가 심했습니다복수도 차고 황달도 있었고요. C형 간염에 의한 비대상성 간경변증이었고, 간이식까지 생각했습니다. 입원해서 여러 보존적인 치료를 했는, 다행히 더 나빠지지 않고 잘 유지되었어요인터페론치료는 부작용 때문에 환자가 너무 힘들어해서 다 마치지는 못했죠. 여러 치료를 시도했으나 C형 간염 자체는 치료하지 못했습니다.

최인호 씨의 치료 과정을 설명하는 안상훈 교수의 이야기가 어떻게 끝날지 조마조마했다. 인터뷰를 하기로 했으니, 해피엔딩일 거라고 예상했지만 뾰족한 수가 없어보였다.

“간경변증이 호전된 상태로 10년을 버티면서 간이식 대기자 신청을 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경구용 신약치료에 들어갔지요. 이 약은 치료 기간이 보통 6개월인데, 4개월째인 지금 환자의 혈액에서 더 이상 바이러스가 관찰되지 않고 있습니다. C간염은 완치된 것으로 봅니다. 간은 이전의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되지는 않더라도, 예전처럼 심각한 상태는 아닙니다. 계속 꾸준히 관리하면 문제 없을거라고 봅니다. 간이식은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옆에서 같이 듣고 있던 최인호 씨 표정이 밝아졌. 2004년 진단 이후 10여 년을 좋아졌다 나빠지기를 반복하며 그는 꽤 고생을 했다. 조금만 무리를 하면 며칠씩 꼼짝없이 앓아누워야 했다.“맨 처음 안상훈 교수님을 만났을 때를 분명히 기억합니다. 저는 처음에 인턴인 줄 알고 아무 기대도 안 했습니다. 워낙 동안이시잖아요. 런데 얼마나 지극정성으로 치료를 해주시는지 저한테는 생명의 은인입니다. 정말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신약치료를 받은 최인호 씨의 몸에서 C형 간염 바이러스는 자취를 감췄다.

그는 아프기 전 상태로 되돌아간 것처럼 좋아졌다고 말한다. 간경변증도 많이

호전되어 간이식은 고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말에 안도하는 최인호 씨.

그가 생명의 은인 안상훈 교수의 손을 덥석 잡았다.

 

완전히 달라진 몸 상태

C형 간염이 발병하기 전, 최인호 씨는 IMF 때도 끄떡없을 만큼 만사에 잘 나가던 사람이었다. 정도 경제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 특히 건강만큼은 자신 있었다. 아무리 술을 많이 마셔도 새벽 5시면 어김없이 눈을 떴고 해장국 한번 찾지 않았. 문상을 가서 며칠씩 밤을 새워도 멀쩡했다그런데 경제적으로 지독한 스트레스 상황이 생기면서 모든 일이 어긋나기 시작했다. C형 간염으로 건강이 무너지더니 재정이 바닥으로 떨어졌고, 삶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부작용 때문에 인터페론치료가 무산되면서 낙담은 극에 달했다. 하지만 삶을 포기할 생각까지 했던 최인호 씨에게 극적인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안상훈 교수님한테 치료받으면서부터 좋은 일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죽음을 생각하고 살았는, 몸이 회복되면서 완전히 다른 세계가 펼쳐지더라고요. 초음파를 보면 간이 울퉁불퉁했거든. 그런데 지금은 완전히 다시 태어난 것 같아. 건강을 잃고 모든 것을 잃었는데, 이제 건강을 찾았으니 모두 다시 찾을 수 있겠죠.” C형 간염에서 완치된 최인호 씨는 안상훈 교수의 진료를 꾸준히 받으며 간을 관리하고 있다죽음의 문턱에서 극적으로 되살아난 그에게 인생의 봄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

 

 

에디터 이나경 | 포토그래퍼 최재인 | 스타일링 최새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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