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치료에 좋은 밥상

HOME 건강정보 치료에 좋은 밥상

약과 음식 사이에도 천생연분과 악연이 있다

관리자 06-30 1,333

주변에 약이 아주 흔해졌다. 그렇다고 약을 쉽게 생각하면 큰 코 다치기 십상이다

그래서 약에 대한 기본 상식을 가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약과 음식의 궁합에 대해 알아보자. 

 


복약 상담을 하다 보면 환자들이 여러 진료과에서 약을 받는다며 성분이 겹치는 약은 없는지, 같이 먹어도 되는 약인지 질문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약 복용 자체가 두려워서 묻는 것이겠지만, 약의 상호작용까지 미리 체크하고 복용하는 지혜로운 환자들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하지만 약과 음식 사이에도 좋고 나쁜 궁합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잘 모르거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음식에도 좋고 나쁜 조합이 있듯이 약과 음식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술에 취한 상태로 해열진통제(아세트아미노펜)를 복용하면 간 손상이 유발될 수 있다. 또한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 종합감기약을 커피나 에너지드링크와 함께 복용하게 되면 카페인 과잉으로 가슴이 두근거리는 심계항진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약과 음식 사이의 상호작용에 대해 잘 기억해두고 보다 안전하게 약을 복용하는 지혜를 갖자.

  

자몽주스

자몽은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많으며, 비타민 C가 풍부하고 피부미용에도 좋아 최근에는 과일뿐 아니라 주스 같은 가공식품으로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자몽에 들어 있는 푸라노쿠마린 성분이 간에 있는 대사효소를 억제해, 효소로 분해되어야 할 약이 대사되지 않으면서 과다 복용한 것과 같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 : 고지혈증치료제(스타틴 계열), 항불안제(디아제팜, 알프라졸람), 고혈압 약제(칼슘채널차단제) .

 

티라민 함유 식품

치즈, 요구르트, 청어, , 소시지, 말린 생선, 건포도, 초콜릿, 간장, 두부, 절인 식품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티라민은 채소나 고기가 숙성, 발효, 훈제될 때 생성된다. 보통은 체내에서 분해되어 큰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함께 복용한 약이 티라민의 분해를 억제하면 심각한 고혈압을 일으킬 수 있다.

+ : 결핵치료제(INAH), 우울증치료제(모클로베미드), 항암제(프로카바진), 항생제(리네졸리드)

 

오렌지주스

알루미늄이 들어 있는 제산제를 오렌지주스와 함께 복용하면, 배출되어야 할 알루미늄이 체내에 흡수되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과일주스와 커피, 탄산음료는 위의 산도를 높여 제산제의 효과를 낮춘다. 반면 철분제는 오렌지주스나 비타민 C와 함께 복용하면 흡수율이 높아진다. 그러나 차와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철분제의 흡수율을 낮추므로, 같이 복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우유

우유를 항진균제, 항생제와 같이 복용하면 복합체를 형성해 흡수를 방해하고 약효를 떨어트린다. 또한 우유가 약의 껍질을 녹여 장에서 작용해야 할 약이 위에서 녹아버릴 수 있다. 그러나 부신피질호르몬제는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음식이나 우유와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

+ : 퀴놀론계 항생제, 테트라싸이클린계 항생제, 진균감염치료제, 변비약(비사코딜)

 

매일 약을 먹는 질환을 가진 사람은 한번쯤 자신이 먹는 약과 즐겨 먹는 음식의 상관 관계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정선미 약사(약무국) | 포토그래퍼 박재석 | 스타일링 최혜민

 

건강정보의 다른 이야기 보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