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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천식과 아토피피부염, 꾸준한 관리가 해답이다

관리자 09-02 3,831

 

소아천식, 아토피피부염 등 소아 알레르기 질환은 원인도 증상도 매우 다양하다.

이런 질병들은 아이들과 부모를 모두 끈질기게 괴롭힌다

다양한 소아 알레르기 질환에 대해 베스트닥터 김경원 교수(소아호흡기알레르기과)에게 특강을 들었다.




김경원 교수(소아호흡기알레르기과)

어린이들의 알레르기 질환인 소아천식알레르기비염,

아토피피부염만성 폐질환을 주로 다룬다원인과 증상이 워낙

다양하고 치료 목표도 개인차가 큰 질환이지만최선의 진료와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작은 알레르기 하나에도

예민해지는 보호자들의 마음을 이해하며그들과 마음으로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요즘 아이들은 유난히 알레르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A 실제 알레르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아이들만 보면 천식이 가장 많고 아토피피부염이 그 다음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원래 가장 흔한 알레르기 질환은 비염이에요. 알레르기는 개인마다 증상의 발현 정도나 참을 수 있는 정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병원에서 치료받지 않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식품이나 동물 털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아이들도 적지 않죠. 전체적으로 알레르기 질환을 앓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Q 도대체 알레르기라는 것은 무엇인가요?

A 알레르기는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특정 물질에 대해 과하게 면역 반응을 일으켜 만성 염증 등을 유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통 혈액에 면역글로불린 E(IgE, immunoglobulin E)라는 항체가 있는 경우, 또는 이 항체가 과하게 발현되는 경우에 이를 매개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납니. 면역 반응이 일어나는 신체 부위에 따라 알레르기 질환이 알레르기비염, 천식, 결막염, 아토피피부염 등으로 나뉜다고 보면 됩니다. 비염과 천식, 비염과 결막염 등 2가지 이상의 질환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Q 알레르기는 아이들과 부모를 어떻게 힘들게 하나요?

A 예를 들어서 아토피피부염이 있으면 굉장히 가렵기 때문에 아이들이 잠을 잘 못 잡니다. 잠을 자꾸 못 자면 면역력이 떨어져 아토피피부염 자체가 심해지기도 하고, 수면장애가 생기거나 성장이나 성격 형성에 문제가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식품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은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요. 그나마 아기 때는 엄마가 음식을 조절해줄 수 있지만,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게 되면 엄마가 조절해주는 데도 한계가 있어서 더 힘들어지는 편이죠.




Q 알레르기가 어느 정도 심할 때 치료를 진행하나요?

A 알레르기는 아이마다 호소하는 증상도 다르고같은 증상이어도 불편해하는 정도가 다릅니다. 토피피부염의 경우, 증상이 심해도 잘 참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조금만 가려워도 괴로워하는 아이가 있으니까요. 아이와 보호자가 원하는 목표, 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정도 등을 고려해 치료 수준을 결정합니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의 경우 생활에 큰 불편이 없을 정도로 증상이 가라앉고, 이들이 가려움이나 기침 등으로 잠을 못 자는 일이 없으며, 성장에 방해가 되지 않는 것을 치료 목표로 설정합니다.




소아천식에서 중요한 것은 전문의가 처방한 유지 치료를 절대 끊지 않는 것입니다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만 보고 보호자가 임의로 판단해 약을 조절하면 

예후가 나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Q 천식은 호흡기 질환이라고 생각했는데, 레르기와 관련이 있나요?

A 천식 자체는 기관지에 만성 염증이 생겨 기침, 쌕거림,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호흡기 질환입니다. 그런데 성인과 달리 소아천식은 80-90% 정도가 IgE와 연관되어 있는 알레르기가 원인입니다. 호흡기와 관련된 증상이 만성적으로 나타날 경우 폐기능검사, 천식유발검사 등을 통해 천식을 진단합니다. 다만 5세 미만의 어린아이들은 정확한 검사가 어렵기 때문에 증상을 통해 진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루 이상 지속되는 쌕쌕거림, 기침, 숨참 등의 증상이 지난 1년 동안 4번 이상 있었던 경우에 아토피피부염이 있거나 흡인항원(집먼지진드기, 꽃가루, 개털 등)에 양성, 부모가 천식인 경우 등은 천식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는 무엇보다 부모가 좌절하지 않고 인내심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꾸준히 관리하고 도와주면 서서히 좋아지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아토피? 알레르기??

 

아토피는 보통 아토피피부염으로 통하는데, 원래 아토피라는 말은 알레르기와 혼용되어 쓰인다

은 말이라고 생각하면 맞다. 알레르기가 공식 명칭이다. 아토피는 유전적 경향이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 뿐이다.

 

 

 

Q 천식을 약으로 치료할 수 있나요?

A 알레르기는 집먼지진드기, 동물 털, 특정 식품꽃가루 등 원인 항원에 접촉하지 않는 게 첫 번째 치료법이지만, 원인 항원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천식의 가장 흔한 원인인 집먼지 진드기의 경우는 회피가 특히 더 어렵고요. 그래서 원인 항원을 최대한 회피하면서 증상에 따라 약으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작용을 최대한 줄이고 폐에만 작용해서 만성 염증을 조절하는 흡입 스테로이드도 있고, 좁아진 기관지를 풀어줘서 증상을 완화시키는 기관지 확장제도 있습니다. 식 치료 기준에 따라 증상이 있을 때만 쓰는 증상 완화제, 그리고 평상시에 쭉 유지하는 조절제(지 치료제)를 선택해서 치료합니다. 일반적으로 천식은 완치됐다고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약을 끊고도 일상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증상이 완화되면 치료를 종료할 수 있습니다.




Q 아이가 아토피피부염인 경우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A 아토피피부염은 피부를 좋은 상태로 유지하는게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건조하지 않도록 보습제를 충분히 자주 발라줘야 합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도 의사 처방대로 꼭 발라주셔야 하고요. 요즘은 스테로이드를 기피하는 경향이 너무 강해서, 어떻게든 스테로이드를 안 쓰려고 민간요법을 따르거나 한의원에 가서 독소 빼는 치료를 받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치료를 받으시든 보습제와 처방 받은 연고를 바르는 건 지속해야 합니다. 만약, 부 관리를 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다면 그건 잘못된 치료법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보호자가 좌절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꾸준히 관리를 잘해도 아이가 감기에 걸리거나 하면 피부가 확 나빠지는 경우가 있거든요. 조금 나빠지더라도 모두 지나가는 과정이니까 멀리 보고 인내심을 갖고 관리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Q 스테로이드는 부작용 때문에 선뜻 내키지가 않습니다.

A 스테로이드 연고는 보통 7단계인데, 질병의 중증도와 연령을 모두 고려해서 처방합니다. 특히 아이들한테 처방하는 건 거의 1-2단계(약한 단계)서 부작용도 크지 않습니다. 부작용이 나타난다 해도 피부에 털이 나거나 피부가 조금 얇아져서 혈관이 비치는 정도일 뿐, 아이들의 성장처럼 중요한 면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은 우리 몸의 보호막인 피부가 망가진 거여서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다른 알레르기가 새로 생길 수 있습니다. 무조건 스테로이드를 기피하는 것보다 스테로이드를 조금 더 쓰더라도 피부를 좋은 상태로 유지하는 게 장기적으로 볼 때 훨씬 좋습니다. 그리고 보습제를 충분히 자주 발라주면 스테로이드 바르는 횟수를 줄일 수 있으니 우선은 처방받은 대로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서 피부 관리를 잘하는 것에 목표를 두어야 합니다.




Q 아토피피부염을 앓았던 엄마는 아이에게 유전될까 봐 걱정이 많다고 하는데요.

A 알레르기 질환 자체는 유전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력이 없는 아이도 알레르기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고, 가족력이 있는데 나타나지 않는 아이도 있어서 유전 질환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식품이나 환경적인 부분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지, 이 또한 모두 다르게 나타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인 집먼지진드기 예를 볼까요? 집먼지진드기는 사람의 비듬, 각질을 먹고 살기 때문에 모든 집에 있지만 모든 아이들에게 알레르기가 생기진 않습니다. 또 검사를 해보면 알레르기 반응이 나오지만 실제로는 전혀 증상이 없는 아이들도 있고요. 그래서 알레르기 질환은 유전적인 요소와 환경적인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생기는 질환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Dr. 김경원이 말하는 알레르기 극복 비책



▶아토피피부염 스테로이드 부작용은 걱정만큼 크지 않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적절히 사용하면서 보습제를 충분히 자주 발라주면 피부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천식 의사가 결정한 유지 치료는 보호자가 임의로 조절하지 않는다. 의사의 처방을 신뢰하고 따르자.

▶식품 알레르기 지나치게 식품을 제한하면 영양 불균형으로 성장 장애 등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알레르기 원인으로 ‘확인’된 식품만 제한한다. 제한하는 식품의 대체 식품을 포함해 영양가 있는 음식을 골고루 먹이면서 주의 깊게 관찰하자.

 

 

 

에디터 홍단희 | 포토그래퍼 최재인 | 스타일링 최새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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