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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으로 인한 괴로움, 참지 말고 전문의와 상의해야

관리자 12-09 3,029

폐경은 정상적인 노화 과정이지만, 몸과 마음이 받아들이는 변화의 폭은 저마다 다르다.

폐경기를 지혜롭게 거친다면 인생 2막은 전혀 달라질 수 있다.

 

 

 

 

여성호르몬요법, 증상 완화시키고 삶의 질 높여

 

대부분의 여성은 50대 초반에 폐경을 맞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월경을 두 번 이상 건너뛰면서 주기가 60일을 넘으면 2-3년 안에 폐경이 됩니다. 폐경기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인생의 변화를 겪게 됩니다. 에스트로겐의 감소로 안면 홍조, 열감, 근육통, 관절통, 수면장애, 불면증 등 여러 불편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골다공증,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 노인성 치매 등의 발병이 증가합니다.

 

폐경 자체는 정상적인 노화 과정이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운동과 식이요법 등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아 치료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폐경기에는 산부인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폐경 증상을 완화시키고, 여성호르몬 부족으로 생길 수 있는 골다공증과 뇌심혈관 질환을 예방해야 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호르몬제를 복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유방암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참기만 하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폐경 증상으로 고통스러운 사람들은 무작정 참지 말고, 의사와 상의해 호르몬제를 복용하면서 정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골다공증과 뇌심혈관 질환에 주의

 

폐경이 되면 우선 골다공증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골다공증에 걸린 뼈는 쉽게 부러지는데, 특히 손목뼈와 대퇴골, 척추뼈 등이 골다공증에 취약합니다. 폐경 전부터 꾸준히 적절한 양의 칼슘과 비타민D를 섭취해야 골다공증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또한 적절한 영양 섭취와 운동을 병행하면 골절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폐경기에는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혈중 콜레스테롤이 증가해 뇌졸중과 같은 뇌심혈관 질환의 발생에 영향을 줍니다. 과일이나 채소, 곡류 등 저지방 음식을 먹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연 또한 뇌졸중과 심장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최근에는 폐경 초기부터 호르몬요법을 이용하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폐경기에는 신체 변화가 크기 때문에 건강검진 및 질병 예방을 위해 적절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우선 신장, 체중, 혈압 측정과 유방 검진, 자궁경부 세포검사, 산부인과 초음파검사 등이 필요합니다. 자궁경부암과 유방암 조기 발견을 위해 자궁경부 세포검사와 유방촬영검사는 매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유방 종괴나 유방암 가족력이 있다면 유방촬영검사를 미리 시행하고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치료를 결정해야 합니다. 골다공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골밀도검사도 필수입니다. 그리고 과거 병력이나 가족력에 따라 추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폐경에 대한 Q&A

 

폐경 치료는 평생 해야 한다?!

 

그렇지 않습니다. 폐경 증상은 노화의 일부로, 폐경 전후 몇 년간 발생합니다. 사춘기 이후 주기적인 양상을 보였던 여성호르몬 수치가 급변하면서 증상이 유발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환자가 힘들어하는 증상을 조절하고 동반 가능한 다른 질환을 예방할 수 있으면 폐경 치료로 충분합니다.

 

 

 

여성호르몬요법을 하면 유방암에 걸린다?!

 

모든 여성이 그렇지는 않습니다. 호르몬요법은 원칙적으로 에스트로겐만 사용하지만, 자궁이 있는 여성은 자궁 내막을 보호하기 위해 프로게스테론을 함께 이용합니다. 자궁이 없는 여성이 에스트로겐만 처방받은 경우, 7년 동안 유방암 위험이 오히려 감소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또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복합제를 처음 이용한 여성은 7년 동안 유방암 발생이 일반 폐경 여성에 비해 증가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폐경기가 되면 성욕이 떨어진다?!

 

폐경기가 되면 에스트로겐이 줄어들어 질이나 음핵, 자궁은 물론 골반 근육에도 변화가 일어납니다. 질벽이 얇아져 성교 시 통증이나 성교 후 질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성교를 기피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 경우 호르몬요법 또는 국소적으로 에스트로겐 질정이나 크림, 윤활제 등을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노화와 더불어 여성의 약 40%가 성기능의 변화를 호소하는데, 이에 대한 가장 좋은 예방법은 지속적이고 건강한 성생활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폐경 자체는 정상적인 노화 과정이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는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산부인과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아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폐경 증상을 조절하고, 여성호르몬 부족으로 생길 수 있는 골다공증과 뇌심혈관 질환 등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글 서석교 교수(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 포토그래퍼 최재인 | 스타일링 최새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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