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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소중함, 날마다 가르쳐준 선물

관리자 02-28 357

생명의 소중함, 날마다 가르쳐준 선물
380g의 기적


 

 

 

기적이다.
어린이병원 박국인 교수팀(신생아과)이 380g
초극소저체중으로 태어난 아가를 살려냈다.

 

에디터 이나경 | 포토그래퍼 최재인

 

 

세상에 나올 때 세온이 몸무게는 380g. 핸드폰 2개의 무게도 안 된다. 세상에 나온 지 155일(2017년 12월 13일 현재), 이제는 3,260g이 됐다. 다섯 달 만에 10배 가까이 늘었다.

 

보통은 40주 정도 엄마 뱃속살이를 하는데, 세온이는 엄마 뱃속에서 25주만 살았다. 세온이가 깃들어 있던 태반 상황이 좋지 않아, 산부인과 의사 선생님들은 세온이를 세상으로 일찍 불러주었다. 그래서 작년 7월 21일 세온이는 세상과 만났다. 엄마와 아빠는 “학문을 닦아 평온한 삶을 이어가라”는 뜻을 담아 ‘세온(洗穩)’이라는 예쁜 이름을 주었다.

 

세상에 나온 후로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40주를 채우지 못하고 태어난 아가들은 뇌, 심장, 폐, 대장, 콩팥, 눈과 귀 등전신에서 빨간불이 수시로 들어온다. 몸 안에 여러 기관들이 100% 온전하게 다 만들어져 제 기능을 팍팍 해주기 전이라, 합병증 공격이 시도 때도 없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의사 선생님들과 간호사 언니들은 세온이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눈 부릅뜬 관찰과 신속한 대처로 한치의 빈틈도 없게24시간 지켰다. 몇 번의 위기를 넘기며 세온이는 신통방통무럭무럭 자랐다. 그리고 몸무게 10배 늘리기에 대성공! 몸무게는 아가의 발달과 건강을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다.

 

이제 남은 건 퇴원하기. 의사 선생님은 튜브나 주사가 아닌제힘으로 우유 먹기에 성공하면 퇴원할 수 있다고 했다. 퇴원 후에도 병원에 자주 나와야 하지만, 세온이는 엄마아빠집으로 가게 되어 진짜 좋다. “의사 선생님들과 간호사 언니들, 200% 완벽하게 보살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튼튼 세온이가 될게요~”

 

 

 

주치의 박국인 교수


“제태연령 25주면 500g 정도 되어야 하는데,
세온이는 태반 기능이 좋지 않아 성장 지연으로 겨우 380g이었죠.
모든 장기가 미성숙했던 터라 여러 문제들이 예상되지만,
지금처럼 잘 견뎌준다면 잘 자랄 수 있을 겁니다.”

 

 

 

 

 

담당의 한정호 선생님


“뇌실내출혈, 폐에 문제가 생기는 유리질막질환,
태변이 배출되지 않아 생기는 장폐색, 동맥관개존, 미숙아망막증 등
미숙아에서 생길 수 있는 위급한 응급상황들이 있었지만,
모두 잘 넘겼습니다.”

 

 

 

 

 

엄마와 아빠와 세온이. 그리고 세온이의 생명을 지켜온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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