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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 산전 관리로 산과적 합병증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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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임신
지속적 산전 관리로 산과적 합병증 예방한다


2016년 전체 산모 10명 중 2.6명은 35세 이상의 고령 산모다. 고령 산모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는 뜻이다. 고령 임신에서의 주의할 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글 이준호 교수(산부인과) | 포토그래퍼 최재인 | 스타일링 최새롬



 

 

나이와 기저 질환이 핵심

나이가 많을수록 임신 자체가 잘 되지 않으며, 임신이 되더라도 각종 합병증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우선 임신부의 나이가 많을수록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을 이미 가지고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그에 따른 합병증의 위험도 커진다.또한 임신중독증이나 임신성 당뇨, 조기 태반박리, 전치태반, 출혈 등의 합병증과 태아 염색체 이상 또한 고령 임신에서 더 잘 발생한다. 특히 요즘은 보조생식술(인공수정, 시험관아기 등)을 이용한 임신이 늘면서 고령 산모의 다태아 임신이 증가했는데, 더불어 그에 따른 합병증과 임신 37주 이전의 조산이 많아졌다.그러나 나이가 증가하면 건강 상태가 젊은 사람보다 떨어지고 내외과적으로 기저 질환을 가질 확률이 크기 때문에 임신과 관련된 위험이 크다는 주장도 있다. 즉 기저 질환이 없는건강한 여성에서는 고령 임신 자체의 위험성이 보고된 것보다 낮을 수 있다.

 

 

 

시기별 필수 검사

고령 임신이라고 산전검사를 특별히 더 자주 시행하는 것은 아니며, 산전검사에서 이상소견이 발견되면 산전검사 스케줄이변하거나 추가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임신 초기에는 초음파검사로 임신을 확인하고, 임신이 확인되면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자궁경부암검사를 시행한다.임신 11-13주에는 초음파검사로 태아 목덜미 투명대의 두께를측정하고, 임신 11-13주와 16-18주에는 산모의 혈액을 이용해태아의 다운증후군 위험도를 평가하는 선별검사를 시행한다.더불어 태아 신경관결손의 위험도 확인할 수 있다. 같은 시기에 직접 태아의 세포를 얻어 태아 염색체 이상 여부를 확진하는융모막융모생검이나 양수검사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산모의 혈액에서 태아의 DNA를 직접 확인하는 비침습적산전검사인 NIPT 검사가 사용되고 있다.임신 20-24주에는 태아 정밀 초음파검사를, 임신 24-28주에는 임신성 당뇨에 대한 선별검사를 시행하고, 빈혈 여부를 확인한다.산전 관리를 위해, 임신 나이와 상관없이 병원을 방문할 때마다 임신부의 혈압과 체중을 측정하고 태아의 심장소리를 듣는다. 또한 주기적으로 초음파검사를 시행해 임신을 확인하거나염색체 이상 여부를 스크리닝하고 태아의 해부학적 이상 유무를 확인하며, 이후 태아의 성장과 양수의 양 등을 체크해 태아의 건강 상태를 점검한다.

 

 

 

 

이준호교수(산부인과)
진료 분야 : 정상 임신, 고위험 임신, 초음파 및 태아치료

 

“고령에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임신 전부터 자신의 상태를 철저히 확인하고,
내외과적 질환에 대한 의학적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되도록 빨리 임신을 시도하고,
임신이 잘 되지 않으면 보조생식술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임신 후에는 지속적 산전 관리를 통해 여러 산과적 합병증을 예방하거나
조기에 발견함으로써 산모와 태아의 예후를 향상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양수검사, 꼭 해야 할까?

산모에게 양수검사를 권하는 이유는 태아의 염색체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모든 시술에는 합병증이 나타날수 있으므로, 양수검사 또한 검사를 통해 얻는 이득과 손해를고려해 시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양수검사로 인한 태아 사망률은 임신 중기에 200-500명 중 1명(0.2-0.5%)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양막 파수(1-2%)와 융모양막염(<0.1%) 등의 합병증도 나타날 수 있다.그러나 현재 태아의 염색체 이상을 최종 진단하는 데는 양수검사를 대체할 수 있는 검사가 없다. 따라서 양수검사의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양수검사의 시행 횟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산모의 혈액을 이용해 태아의 염색체 이상, 특히 태아의 다운증후군 위험도를 평가하는 선별검사가 이용되고 있다. 이것이 소위 말하는 ‘기형아 검사’다. 이 검사는 다운증후군뿐만 아니라 에드워드증후군이나 파타우증후군 등의 다른 염색체 이상의 위험도도 함께 평가할 수 있으며, 신경관결손이라는 태아의 특정 기형을 선별할 수 있다.

 

 

이럴 땐 곧장 병원으로!

고령 산모는 일반 산모에 비해 고위험 임신이 될 가능성이 더 높으므로 다양한 증상이나 상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다음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에 가도록 한다.

- 질 출혈이 있을 때
- 배가 아플 때
- 몸이 많이 부을 때
- 소변량이 줄고 체중이 갑자기 많이 늘어날 때
- 심한 두통이 있으면서 눈이 침침할 때
- 물처럼 맑은 질 분비물이 갑자기 발생할 때(양막 파수가 의심될때)
- 태동이 없어지거나 갑자기 줄어들 때
- 오한이나 열감이 있을 때
- 소변을 볼 때 불편감이나 통증이있을 때
- 기타 출산의 징조가 있을 때
- 기타 전신 질환이 생겼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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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질병


임신성 당뇨
임신성 당뇨는 임신 중에 발견되는 당뇨병을 의미한다. 이는 임신 전엔 없었다가 임신 중 처음 발생한임신성 당뇨와 임신 전부터 있었는데 진단되지 않다가 임신 중 발견된 당뇨(현성 당뇨)를 포함한다.
임신성 당뇨가 있으면 거대아, 분만 중 어깨 걸림, 분만손상, 제왕절개수술 빈도가 증가하고, 인슐린을 투여하는 경우 임신 32-36주 이후에 설명되지 않는 태아 사망의 위험이 있다. 현성 당뇨의경우에는 자간전증(임신중독증), 당뇨병성 신증, 당뇨병성 망막증, 당뇨병성 신경병증, 감염, 케톤산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자연유산이나 원인 불명의 태아 사망, 태아 기형, 양수과다증, 거대아, 임신 37주 이전의 조산 빈도가 정상 임신부보다 증가한다. 또 신생아에서 호흡곤란증, 저혈당, 저칼슘혈증, 심근비대, 고빌리루빈혈증 등의 빈도도 증가한다.
임신성 당뇨로 진단받으면 우선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으로 목표 혈당을 유지하도록 하고, 필요한 경우 인슐린 투여를 고려한다. 인슐린을 투여하지 않고도 혈당이 잘 조절되는 임신성 당뇨는 특별히 다른 산과적 처치를 받지 않아도 된다.그러나 인슐린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초음파검사를 시행해 태아 성장과 양수의 양을 측정하고, 태아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를 시행한다.



임신 중 고혈압
임신 중 고혈압은 전체 임신부의 약5%에서 발생하며, 임신성 고혈압과만성고혈압, 자간전증(임신중독증),자간증, 중복 자간전증 등 여러 진단으로 나뉜다.
임신중독증의 대표 증상은 전신 부종, 두통, 상복부 통증, 시야 흐림 등이 있으며, 심할 경우 소변량 감소, 호흡곤란 등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 그중 두통과 상복부 통증및 시야 흐림은 경련이나 발작의 전조 증상일 수 있으므로, 간과하지 말고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몸이 붓고 혈압이 오르는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하며, 지속적으로 혈압이 상승해 있는 경우에는 입원해서 주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단백뇨가있는지 검사를 시행한다
고혈압이 계속해서 나타날 때는 일시적으로 혈압강하제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결국 근본적인 치료는 분만이기 때문에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분만을 결정한다. 이처럼 임신 중 발생하는 고혈압은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매우 위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 상담을 받고 의사의지시에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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