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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 하사 족자 문화재 등록

관리자 03-13 867

문화재청이 고종황제 하사 족자를 등록문화재 제656(2016. 2. 11)로 등록했다이 족자는 19세기 말기에 대한제국 정부가 고종황제의 주치의였던 에비슨(Oliver R. Avison: 1860~1956)에게 하사한 족자로 에비슨의 손녀 헬렌 에비슨이 소장하다가 1996년 연세의료원에 기증한 것이다.

 

족자 가운데 쓴 글은 투양제요제시무함 投良濟堯帝時巫咸이다. 풀이하자면 좋은 약을 지어 주는 것이 요나라 황제 때의 무함이다.라는 뜻이다

중국의학에서 무함은 의술의 창시자로 여겨지는 전설적인 존재이다. 에비슨의 의술 수준을 극찬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족자를 통해서 고종황제와 대한제국 정부가 에비슨의 의술과 서양의학을 깊이 신뢰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족자 오른쪽에는 의비신 대인 각하 宜丕信 大人 閣下라고 하여 하사 받은 사람을 명시하였다. 宜丕信은 에비슨을 지칭하는 한자명 표기 중 하나다.

또 족자의 아랫 부분에도 가운데 글귀(投良濟堯帝時巫咸)의 뜻을 9행에 걸쳐 한글로 작게 풀어 놓았는데, 이는 한자에 익숙하지 않은 서양인을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마지막 10행에는 가운데가 태극문양이고 그 외부를 괘()와 글씨가 둘러싸고 있는 작은 인장이 찍혀 있다.

 

에비슨은 고종황제의 주치의로서 10년간 황실의 건강을 돌봤으며, 1895년 콜레라가 유행할 때에는 대한제국 정부의 방역 책임자로서 전권을 행사하여 성공적으로 콜레라 방역을 실시하기도 했다에비슨은 1893 7일 제중원에 부임하여 제중원을 선교부로 이관시키고, 세브란스병원과 세브란스연합의학전문학교를 설립하였으며, 연희전문학교와 세브란스연합의학전문학교 교장으로서 40여 년 동안 한국의 의학교육과 고등교육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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